10만 분의 1의 우연
두 가지 관점에서 이 소설을 읽는다.첫 번째는 미야베 미유키가 바라본 관점이다.보도의 사명과 인명 구조의 양심 중에 무엇을 택할 것인가?하는 문제다.야마가 고스케라는 반(半)프로의 사진작가는 박력 있는(일본 소설을 보면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사라진 표현인데)보도 사진을 위해서 인명 구조는커녕,교통 사고를 계획한다.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도록 계획한 사건에서 여섯 명이 죽었지만,야마가 고스케는 커다란 상을 거머쥔다.두 번째는 이 소설의 역자인 이규원의 관점이다.바로 사형(私刑)의 문제다.야마가 고스케가 계획한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누마이 쇼헤이는 그 사고를 파헤치고,그게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음을 알아낸다.그리고는 야마가 고스케와 야마가 고스케의 야망을 부추긴 유명 사진 작가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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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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