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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이 불의의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4년이다 되어간다.이 책은 사실 강헌의 평전을 읽고 나서 뒤늦게 구입하였는데, 고인이 남긴 글을 모은 유고집이라 할 수 있다.그래서인지 머리말에 해당하는 프롤로그에는 그의 노래 <날아라 병아리>의 가사가, 그리고에필로그에는 역시 그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의 가사가 적혀있었다.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가 진행하는 방송, 혹은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다소 시니컬하고 직설적인 표현이나 내용들이 있지만, 그가 생전에 구사했던 화법이 그대로 녹아있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이 책의 제1부 나, 신해철 은 고인이 스스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라고 할 수 있다.자신의 자랐던 환경에서부터 음악을 접하고 활동하던 모습과 생각들이 그대로 투사되어 있었다.제2부 마왕, 세상에 맞서다 에서는 살아가면서 품었던 현실에 대한 생각과 소신들을 거침없이 드러냈던 글들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자못 삐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쩌면 고인의 유고집이기에 너그럽게 허용될 수 있는 내용들도 적지 않았다.만약 그가 죽지 않았다면 아마도 절대로 출간하지 못했을 내용들도 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제3부 안녕, 마왕 은 지인들의 추도사를 모은 것이다.나는 이 책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쓴 편지가 특히 관심이 갔고, 오래토록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느껴졌다.이제 아들을 키우는 입장이 되다보니, 부모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어린 아들을 위해 인천까지 쫓아가 장난감 자동차를 사들고 오셨던 그 아버지는 아들을 잃고 좋아하던 담배까지 끊었다고 한다.누구보다도 더 아들의 죽음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있으리라.어쨌든 이 책을 통해서 고인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이제 마음 편히 영면하기를....2018년 7월 10일김용찬
영원한 마왕, 우리 시대 불멸의 뮤지션 신해철
그가 우리 곁에 남기고 간 글들
이 책은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게도 우리 곁을 갑작스레 떠난 뮤지션 신해철이 오랫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모은 유고집이다.
유족의 뜻에 따라 펴내게 된 이 유고집에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이야기, 그리고 그의 음악관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내밀한 고백들이 담겨 있어, 우리 대중음악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한 인물의 자전적 기록으로서도 그 가치가 소중하고 특별하다.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 거침없는 언변, 세상을 보는 정의롭고 따뜻한 눈과 마음을 지녔던 뮤지션 신해철. 그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삶과 사회의 가식을 걷어내고 그 진면목을 보고자 했던 예술가의 비타협적 정신이 형형하게 숨쉬고 있었기 때문임을 그의 글들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
1부에는 개인사와 더불어 음악 활동과 관련한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2부에는 뮤지션으로서 그리고 문화계 인사로서 그가 우리 사회에 서슴없이 던졌던 메시지들이, 3부에는 그를 추모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지인, 가족의 애도의 글들이 담겼다.
프롤로그
1부. 나, 신해철
나의 프로필
마왕 이야기
신해철에 관한 아주 사소한 것들
아버지와 나
어머니와 나
어릴 적 내 꿈
나는 종교가 없다
해철이의 첫 경험
1987년 6월
음악을 하게 된 이유
무한궤도 이야기 1
무한궤도 이야기 2
무한궤도 이야기 3
웬 민주 투사?
쫌 놀아본 오빠의 플레이보이 입문기
비트겐슈타인의 지향
The Songs For The One 재즈앨범 작업에 대하여
넥스트 &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후기
팬심보감
팬민정음
The Races of Ghost Nation
해철이의 추천 명곡 15선
해철이의 추천 도서 25선(교육부와 무관)
데빈과 나
나는 살아 있다
2부. 마왕, 세상에 맞서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공중파 방송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부활과 관련하여
마음의 빈익빈 부익부
대마초에 대해 알려주마
자리 안 뺏기기 대작전
동거에 관한 별반 새로울 것 없는 고찰
미친 나라의 앨리스
역사 왜곡은 우리도 한다
100분 토론에서의 소위 ‘복장 불량’에 관한 대국민 사과문
인터뷰_희망의 정치를 노래하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숭구리당 정책 발표 회견장에서
아침형 인간 좋아하시네
분노의 질주: 런던 카레이싱 사건
아프간 피랍자 귀환에 즈음하여
사탄 숭배
집, 안 사? 못 사!
남자는 괴로워
거짓 신화의 붕괴를 향하여
3부. 안녕, 마왕_추모의 글들
황석영(작가), 문성근(배우), 문재인(정치인), 손석희(방송인), 강헌(음악평론가), 배철수(방송인), 허수경(시인), 진중권(미학자), 서태지(뮤지션), 허지웅(작가), 어머니와 아내의 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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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환의 심판
- 52 Vol.1
- 엄마라서 행복해
- [고화질]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01권
- 뚱쌤 7
- 가족 방랑기
- 살랑살랑 서해 바다 물고기
- 온 삶을 먹다
- 나를 죽이지 마세요
- 열혈강호 60
- 우리 들꽃 컬러링북 세트
- 인간과 시스템의 경영
- 아름다운 아이 크리스 이야기
- 아담의 역사성 논쟁
- 내 아이라서 고마워
- 집과 직장에 꼭 있는 독불장군 상대하기
- 너는 이런 책을 읽어라
- 볼드 BOLD
- EBS 수능특강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2017년)
- 2011 제2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 10만 분의 1의 우연
- 전 남친에 대한 소유권 1
- 내가 사랑한 지중해
- 아르누보 색연필 틴케이스 72색 + 안녕
- 리더십 e 메일
- Bricks Story Reading 230 Level 1 : Student Book
- 바람이 살랑
- 헬리콥터 타고 세계 여행
- 피터래빗 이야기 1 (한글판)
- Pictory Set Pre-Step 24 : Can You Keep a Secret? (Hardcover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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